201108 속회공과

“옛 것을 버려야 새 것을 입는다”

■ 사도신경

■ 찬양 : 찬송가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말씀 : 열왕기하 5: 1~14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아람제국의 군대장관으로서 왕의 총애와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었던 나아만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나아만의 웅장한 소개 다음에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삶의 모든 희망을 꺽어버릴 수 있는 문제가 그에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큰 용사였다. 그러나 나병환자더라’. 이것은 우리 모두의 실존이자 아픔입니다. 누구나 다 남모르는 아픔과 고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깨끗이 나음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한 가지 결론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내려놓으라’는 말씀입니다.

첫째, 나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아만은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과 왕의 친서를 손에 들고 자기의 부대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엘리사를 만나러 옵니다. 이것을 현 시가로 계산하면 6억 정도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자신의 이력, 자신의 명함, 자신의 직분을 가지고 나병이라고 하는 자기 인생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력이, 우리의 자랑거리가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것인지 아십니까? 내가 이만큼 오래 믿었는데, 교회에서 직분이 이런데, 사회에서 이만큼의 지위가 있는데, 내가 이만큼 배운 사람인데... 이런 내세움이 하나님 앞에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나아만의 얼굴이 바로 나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내 이력, 내 공로, 내 자격 갖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내려놓고 내 본연의 모습으로 주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거기에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둘째, 내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아만은 아람제국의 군대장관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자기의 생각이 무너지니까 몹시 화가 나고 감정이 상했던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신앙을 버리는지 아십니까? 내가 이렇게 대우받았다고, 나한테 이렇게 말을 했다고, 그래서 그렇게 쉽게 신앙을 버리는 이들을 꽤 많이 봐왔습니다. 나아만이 들어야 될 진짜 하나님의 음성은 “요단강에 몸을 씻으면 네 나병이 나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아파하는 그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올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면 그때 하나님이 붙들어 주십니다. 그때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셋째, 내 경험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아만은 엘리사가 요단강에 들어갔다 나오라고 하니까 화가 났습니다. ‘자기 고향의 아바나 강과

바르발 강이 요단강보다 훨씬 깨끗하고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온천물도 있고, 사우나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흙탕물 요단강이여야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는 하겠지만 내 생각, 내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순종할게요, 그런데 이 문제만큼은 내게 좀 생각이 있거든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순종이 있기까지 그 순종은 참된 순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순종하겠다면, 말씀대로 살겠다면, 깨끗하게 순복하고 순종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럴 때 내 삶에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요단 강물에 여섯 번까지 들어갔다 나왔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의심의 마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고 일곱 번까지 순종하고 들어갔더니 어린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내가 자유를 누리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길은 내가 변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옛 것을 버려야 새 것을 입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 가운데 허락하시고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나눔

- 내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자존심, 내 자랑거리, 내 생각, 내 경험 등)

- 지금 나(자존심, 내 자랑, 내 생각, 내 경험)를 내려놓고 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 앞에 온전한 순종을 방해하는 내 생각, 내 경험은 무엇입니까?

■ 합심기도제목

▶▶▶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옛 것(내 자랑, 내 자존심, 내 생각, 내 경험)을 깨닫게 하시고 버리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와 축복을 온전히 누리고 나누는 복 있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 나를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배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말씀을 붙잡고 승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해

- 코로나 19 감염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게 하여 주옵소서.

-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온전히 회개하고 진실하고 정직한 믿음의 사람들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 온 땅에 거룩한 하나님의 예배가 회복되게 하시고 은혜의 복음이 전파되게 하옵소서.

■ 헌금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