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교회는

담임목사

희망의 이유가 되는 교회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감사하고 지나온 62년의 시간이 은혜인 것 같습니다.

로마서 15장 13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구절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구절을 고르라면 “믿음 안에서” 일 텐데 결코 짧지 않은 62년의 세월, 지난날들을 기억하고 보니 믿음으로 여기까지 온 것을 깨닫습니다. 수많은 삼양의 가족들의 땀과 눈물과 헌신과 희생의 결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교회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니 궁극적으로 한 가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였기에 오늘 삼양교회가 가능했습니다.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으며 은혜로 여기까지 온 것인데. 믿음과 은혜의 여정을 기억하고 보니 기억하면 할수록 감사한 것뿐입니다.
은혜에 감사하고 믿음에 감사하고…

그러나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고 감사의 이유를 찾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영어에 기억한다는 단어는 remember입니다. 이 remember 라는 단어를 살펴보면 re + member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영어에 re 는 “다시” 라는 의미의 접두사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remember ‘기억한다.’는 것은 re member ‘다시 멤버가 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re member 다시 멤버가 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본래의 member로서의 제 자리, 제 위치, 제 기능, 제 역할을 회복한다는 의미입니다.
Member 로서, 곧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그 단체의 정회원으로서 마땅히 지니고 있어야 할 제 모습 회복, 제 목적 회복, 제 사명의 회복, 제 본분의 회복, 이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본래의 교회의 모습을 기억 remember 할 줄 알아 교회의 제 모습과 재결합 re member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 교회를 세우셨던 그 본래의 목적과 이유, 교회 창립의 초심, 그 처음 믿음을 기억하고 주님이 세우신 바로 그 교회의 본질과 모습에 재결합하는 re member 하는 날로서의 깨달음과 다짐과 결의를 지니는 의미를 우리가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이 지상에 이 교회를 세우시고자 작정하셨을 때 주님의 마음에 품고 계셨던 바로 그 주님의 교회만이 이 세상에 희망의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1월 1일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