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교회는

담임목사


다시 하나님 앞으로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가랴 1장 3절 말씀)

2년여의 코로나19로 인해 기독교신앙 공동체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공포에 가까운, 더 나아가 비난과 위축으로 방향성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과 마주하며 이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예측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미래(未來)' 의 글자 뜻은 '아직 오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보통 이 단어를 사용할 때는 어떤 희망과 설렘의 느낌을 가지게 되지만, 사뭇 다르게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된 것은 코로나 19 시대를 살면서 지금 상황도 설명할 수 없는데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 어떨까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모하게 느껴서가 아닐까요? 그러다 보니 우리는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그동안 해 오던 무엇인가를 줄이거나 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교회에 가지 않고, 식당에 가지 않고, 큰 쇼핑몰에 가지 않고, 미용실에 가지 않고, 영화관에 가지 않고, 여행을 가지 않고, 서점에 가지 않고, 등등 수많은 곳에 가지 않고 수많은 것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언컨텍트(Uncontact)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제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예배와 기도를 잃어버리게 한 것 같습니다. 이때 우리 삼양교회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처음의 신앙을 회복하고 돌아가자는 선언과 걸음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2022년은 두 가지에 집중하려 합니다. '예배''교육 훈련' 입니다. 우리교회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기둥은 '건강한 교회(성숙한 그리스도인)', '선교적 교회(사명적 그리스도인)' 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숙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먼저 온전한 예배의 회복과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내일의 우리 교회 모습, 아직 오지 않은 교회의 미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여기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마이클 프로스트’ 와 ‘앨런 허쉬’는 ‘제자’ 는 ‘역사를 만드는 자’라 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주님의 제자라고 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역사를 만들어 가야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제 그 믿음의 걸음을 함께 하는 우리 교우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2년 1월 1일
삼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