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속회공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창세기 20장 1~16절)

▣ 사도신경

▣ 찬송가 542장(구주 예수 의지함이)

본문은 창세기 12장과 비슷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12장의 사건과 20장의 사건은 똑같은 이야기로 보이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첫 번째 차이점은 12장은 아브라함이 흉년을 만나서 어쩔수 없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20장은 아브라함이 그랄 지방으로 간 이유가 흉년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12장의 사건은 아브라함의 신앙생활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습니다. 신앙 초심자의 잘못이었지만 20장의 사건은 신앙생활한지 25년정도 되었을 때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차이점은 12장 사건은 아브람 때에 저지른 사건이고 20장은 새사람 아브라함때 지은 사건입니다.

네 번째 차이점은 12장의 사건은 처음 죄를 지었을 때 이야기고 20장의 사건은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지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점을 보았을 때 20장의 사건은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하였음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던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경 말씀입니다. 본문을 읽다가 보면 창세기 20장에서 하나님께서는 한번도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비멜렉 왕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 7절 “네가 반드시 죽으라라”라고 말씀하시며 아비멜렉에게 경고한 후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안전하게 아브라함에게 돌려 보내십니다.

본문에서 아비멜렉 왕은 더욱 도덕적이고 선한사람으로 등장합니다. 본문 4절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했습니다.”, 6절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를 보면 아비멜렉은 자신의 부인을 자신의 안전을 위해 위험으로 보낸 아브라함보다 온전한 사람이었고,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본문 20장에서 의인에게 더욱 어울리는 사람은 아비멜렉이고,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이 아비멜렉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을 뻔한 아비멜렉을 보호하여 주시고, 믿음의 사람인 아브라함의 잘못된 선택을 하나님께서 은혜로, 축복으로 바꿔주셨다.’가 본문 20장의 중심 내용이 아닙니다.

본문의 중심은 아브라함이 이런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 무엇인가를 말하며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을 구세주라 고백하는 것 조차도 성령님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사명을 잊고 자신의 안전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초라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끝까지 기억하셨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기억하고, 나의 원수도 하나님의 손 아래 있음을 잊지 말고, 자신의 죄에 빠져 살지 말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라 라고 본문 20장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은 본문 20장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말씀을 그대로 하시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으로써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 나눔

신앙의 시간은 쌓여가지만 믿음이 켜지지 않았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믿음으로 나아갔던 경험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가운데 은혜를 주시어 사명 감당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 우리 교회가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식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들 가운데 하나님 은혜가 함께 하기를

■ 이 나라 이 민족이 어려움을 이기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가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