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빌어주는 마음 (벧전 3:8-12)

▣ 사도신경

▣ 찬송가 54장 (주여 복을 구하오니)

오늘 본문 말씀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 복을 빌어 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복을 빌어주는 일이 곧 내가 복을 받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복 있는 인생이 되고 싶다면 복을 빌어주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복을 빌어주는 마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 선을 행하라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거짓말을 하지 말라, 악한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면서 그 뒤 11절에는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라”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선을 행하라”는 말씀은 ‘착한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착하다’는 것은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즉, 있는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 착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선을 행하라는 것은 ‘인정해 주는, 있는 그대로 보는’ 뜻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 베드로를 처음 만나는 순간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시몬’은 ‘갈대’라는 뜻으로 변덕스러운 성품을 말합니다. 그런 시몬에게 예수님은 장차 ‘게바’ 즉, ‘반석’이 될 것이라고 복을 빌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베드로가 배반하고 떠났을 때에도 베드로에게 친히 찾아 오셔서 “사랑한다!,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죄인을 죄인이라 책망하실 수도 있으셨지만,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고 도리어 복을 빌어 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선을 행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화평을 구하라

화평을 구하는 말은 관계의 언어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즉,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평은 곧 겸손과 이어집니다. 그렇기에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겸손하셨던 것입니다. 겸손은 무조건 자기를 비하하고 낮추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겸손이란 나도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곧 겸손한 마음입니다. 만약 나만 옳다고 여기다면 그것은 곧 화평을 깨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묻고 따지시기 보다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평케 하셨습니다.

▣ 나눔

1. 나에게 있어서 화평을 이루지 못하는 일은 무엇이고,

그 대상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2. 가족, 직장, 이웃 등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과 화평의 말을 어떻게 전할지

구체적인 적용을 세워 보시기를 바랍니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 우리 교회가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 식구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회복되고, 가정과 경제가 다시 설 수 있도록

■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